조경이 독자적 분야라는 것을 현대미술관 정영선 조경가 전시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건축이나 도시 계획의 일부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정영선 조경가님은 한국의 1세대 조경가로 올림픽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 전당 등의 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분입니다,

전시서문 중에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소개합니다.

‘정영선에게 조경은 미생물부터 우주까지 생동하는 모든 것을 재료로 삼는 종합과학예술이다. .... “조경가는 연결사”라는 그의 말처럼 정영선의 작업은 사람과 경관의 관계, 건축과 도시, 나아가 대지의 관계를 해석하고 디자인해 왔다.’

특히 평소에 좋아하는 공간인 선유도 공원, 다산 생태공원, 희원 등도 정영선 조경가님이 만든 하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뭔가 새로운 세계를 본 기분입니다.

실제의 땅이 조경의 무대이기에 전시는 주로 자료로 이루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권녕미 작가 흑토 물잔

-> 권녕미 작가 흑토 주머니 화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