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특성 상 디자인 관련 페어를 자주 찾다 보니 느끼는 변화가 있습니다.

한국적인 디자인이라는 요소인데요.

과거에 한국적이란 말에는 신토불이로 대표되는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죠.

이제는 순수한 자신의 개성으로서 한국적 특성을 활용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 거죠.

그만큼 자유롭고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꼭 한국적이 아니라도 독특한 주제와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듯 하여 기대가 됩니다.

대부분 아직 작지만 기생충과 BTS를 예상한 사람이 없었던것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세계적 디자인 브랜드, 디자이너, 작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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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작가 피스 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