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라는 삶은 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에 그리던 정상에 도착한 순간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남은 발자국 보다 매일의 걸음이 자체로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영문을 모르고 붕 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아닌 현대 사회의 틀 안에서 지금이 아닌 미래의 상념 속을 부유합니다.

지금의 삶을 느끼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특별하진 않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문득 계절이 달라졌음을 깨닫거나, 

반복되는 일상 속에 나만의 의미를 발견할 때입니다. 

상념 안에 잠들었던 감각이 깨어나 스치던 시간을 온전히 경험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세상에 화려한 것들이 많지만 공예를 흠모합니다. 

언제가 가 볼 특별한 장소가 아닌 매일의 일상이 진짜가 되기를 원합니다. 

일상의 도구에 마음과 정신을 담음이 차오라가 생각하는 공예입니다. 

쓰는 이와 만든 이가 시공을 초월해 삶 속에서 공감할 때 도구는 기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차오라는 2017년에 작가의 공예 작품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부터 블렌딩한 차를 통해 본질적 주제인 삶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로고인 산양은 땅과 하늘의 경계에서 척박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살아가는 공예가를 상징합니다. 

작디작은 기업이기에 격변하는 현 시대에 앞날을 예측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공예의 태도로 걸어가리라 다짐합니다.